욕계는 욕망과 고통의 지배를 받는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이다. 욕계에는 6종류가 있는데 地獄,餓鬼,畜生,阿修羅,人,天이다.
天
①사천왕천(四天王天)-이
곳 사람의 키는 반 유순이고 수명은 오백 세이고,인간의 오십년이 하루가 되며,두 몸이 가까이 섬으로 음양이 이루어진다.
②도리천(도利天)-키가
한 유순이고,수명은 천년이고,인간의 백년이 하루가 되며,서로 껴안음으로 음양이 이루어진다.
③야마천(夜摩天)-키가
두 유순이고,수명은 이 천년이고,인간의 이 백년이 하루가
되며, 가까이 서면 음양이 이루어진다.
④도솔천(도率天)-키가
네 유순이고,수명은 사천 년이고,인간의 사백년이 하루가 되며, 손을 잡으면 음양이 이루어진다.
⑤화락천(化樂天)-키가
팔 유순이고,수명은 팔천년이고,인간의 팔백년이 하루가 되며, 한참 마주보면 음양이 이루어진다.
⑥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키가
십육 유순이고,수명은 일만 육천년이고,인간의 일천 육백년이
하루가 되며, 잠시 마주보면 음양이 이루어진다
나. 色界
이곳은 저속한 욕망이 단절된 곳이다.단지 형상과 신체를 가지고
있고,물질현상이 있는 곳이다. 아비달마구사론과 아함경에 의하면
색계는 4선 18천(혹은 17천)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初禪三天-①범중천(梵衆天) ②범보천(梵輔天) ③대범천(大梵天)이고 이곳에서의 수명은 1겁이고, 남녀의 모습이나 음행이 없고 선정의 法喜로써 음식을 삼는다. 크기가
지구정도 이다. 여기서는 욕계의 생활에서 떠난 기쁨을 느낀다.그러나
여전히 사리에 대한 조밀하지 못한 사고활동(尋:찾을 심)과 세밀한 사고활동(伺:엿볼
사)이 있어서, 계속 끊어내야만 한다.
二禪三天-①소광천(少光天)②무량광천(無量光天)③광음천(光音天)이고 수명은2겁인데 화재(火災)가 여기까지 미친다. 크기가 小天世界 정도 이다. 이곳에서는 '尋','伺'를 단멸하고 이성활동을 없애서, 내심의 신앙을 이루어 신비한 직관을
일으켜서 선정의 기쁨을 느낀다.
三禪三天-①소정천(少淨天)②무량정천(無量淨天)③변정천(遍淨天)이고 수명은 3겁인데
수재(水災)가 여기까지 미친다. 크기가 中天世界 정도 이다. 二禪의 기쁨을 버리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경지에 머물러 '기쁨을 떠난 오묘한 즐거움'을 일으킨다.
四禪九天-①무운천(無雲天)-구름이 없다.②복생천(福生天)③광과천(廣果天) ④무상천(無想天)⑤무번천(無煩天)⑥무열천(無熱天)-모든
번뇌의 열이 없는 천 ⑦선견천(善見天)-보기에 아주 맑은천
⑧선현천(善現天)-果德이 쉽게 드러나는 천⑨색구경천(色究竟天)으로 나눈다. 크기가
大天世界 정도 이다. 여기서는 삼선의 모든 묘락(妙樂)도 버리고, 오직 공덕 쌓기만을 생각하여 '不苦不樂'의 깊은 느낌을 얻는다.
이 사선과 색계의 모든 천은 연관관계가 있어서 사선을 닦으면 욕계의 느낌을 벗어나서 사선천에 태어날 수 있다.
다.無色界
3계 중에 최고가 무색계다. 여기는
욕망도 없고,형체도 없는 생명체가 사는 곳이다. 이 계에서는
어떤 물질적 사물이 없기 때문에 무색계라고 이름하였다.
여기서는 無色定의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는데, 이러한 사무색정의 단계에 의거하면 다음과 같이 나누는 데 사무변처(四無邊處)라고 하기도 한다.
①공무변천(空無邊天)-觀法
死後 識이 空을 의지하여 머물러 있는 곳
②식무변천(識無邊天)
③무소유천(無所有天)
④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무소유의
관을 초월해서 유상도 아니고 무상도 아닌 절대
적정의 상태에 도달한 곳. 전3천에는
심식의 존재가 있지만, 제4천에는 심식은 물론 무심
식까지도 모두 空이 되었다. 또한 이 계에 살고 있는 것들은
수명이 대단히 길고 많은
좋은 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후의 경계인 열반에 들어가기 위한
수행을 그만두기가 쉬운
곳이기도 하다.
2.三千大天世界
불교에서는 우주공간이 무한한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들
세계에는 태양과 달이 하나씩 있는데 이러한 1천개의 세계를 小天世界라 한다. 이 소천세계가 하나의 단위가 되어서 다시 1천개가 모이게 되면 이를
中天世界라고 한다. 다시 중천 세계를 단위로 하여 이것이 천개가 모인 中天世界를 大天世界라한다. 이것은 1000 개의 세계가 소천세계이고, 100,0000(10001000)개의
세계가 중천세계이며,10,0000,0000개의 세계가 대천세계라는 것이다. 1대천세계에는 소천,중천,대천이라는 3천이 있기 때문에 삼천대천세계라한다. 불교는 삼천대천세계가 하나의
불국토라고 생각하고 한 부처님이 교화하는 구역이다.
불교는 또 세계의 지리적 구조와 형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여 수미산을 중심으로 세계를 설명하였다. 불전에 의하면 하나의 세계마다 모두 하나의 물질적 大地를 기초로 삼고 있는데,
대지는 원형이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그것의 맨 꼭대기의 평평한 곳이라 한다. 대지 또한 여러 다른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낮은 곳은
무한한 '空'界 즉 공간이며 이것에 대지가 의지한다. 불교에서는 대지가 응결할 수 있고 이루어 질 수 있는 까닭은 모든 중생이 지은 업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중생의 업이 점점 많아지면, 공계에서 십방풍(十方風)이 일어나 서로 격렬하게 흔들리는데, 이것이 나중에 굳고 밀집된 움직이지 않는 氣가 된다. 이것을 묘풍론(妙風論)이라고 하는데, 두께가 160만(160,00004㎞ =
640,0000㎞) 유순이다. 그 뒤를 이어
금색의 구름이 공간에 퍼지고,큰 비가 풍륜(風輪)위에 퍼부어지면 수륜이 이루어지게 된다. 풍층 위에 있는 수층의 깊이는 80만(80,00004㎞ = 320,0000㎞ )유순이다. 나중에 다시 바람이 불어 수륜을 강타하면 수층 위에 다시
金(딱딱한 돌)이 생긴다.
이것을 金地輪이라고 하는데, 두께가 32만(32,0000 4㎞ = 128,0000㎞ )유순이다. 이 석층 위에 대지라는
8만(8,00004㎞ = 32,0000㎞)유순의 연토(軟土:부드러운 흙)가 이루어 진다. 그
위에는 각종 산, 그 둘레에 바다, 대륙 등이다.
불교에서는 하나의 태양을 중심으로한 하나의 세계를 一小世界(일소세계)라 하는데 여기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七山八海(칠산팔해)를 交互(교호)로 번갈아
두르고 鐵圍山(철위산)을
가장 밖에 있는 외곽으로 한 세계를 말한다. 그래서 九山八海(구산팔해) 즉, 아홉 산과
여덟 바다인데 그 이름이 다 있다.
3. 불전의 우주
불교는 우주가 시간적으로 무한하여 사라짐과 자라남이 있으면서도 또한 무시무종하다고 말한다. 세계가 소멸하는 1주기는 成,住,壞,空의 4기를 거치는데,이것은 또한 성,주,괴,공 4劫이라고 한다.여기서
劫이란 보통의 연월일의 시간으로 계산할 수 없는 지극히 긴 시간이다.성,주,괴,공은 각각 1중겁이다.성주괴공의 4중겁을
합해서 1대겁이라 한다. 이것을대충 계산하면 1600,0000년이 1소겁,
32,0000,0000년이 1중겁이며,
128,0000,0000년이 1대겁이된다.
成劫은 우주생성의 시간 즉 제1기다. 그 사이는 2단계로 나뉘는데, 최초1소겁 동안에 器世間이 이루어지고,이후 19소겁(1600,000019 =3,0400,0000년) 동안
有情世間이 이루어진다. 앞의 세계가 없어질 때 몇몇 중생은 자신의 수행결과로 大梵天에 태어나 梵王이
된다. 나중에 공중의 미풍이 점점 거세져서 풍륜,수륜,금륜이 계속 만들어지면, 앞 세계가 사라질 때의 중생들도 계속 천,인,아수라로 되고 축생,아귀
나중에는 무간지옥까지 가서 태어나게 되면, 이때 성겁은 완성된다.
住劫은 세계가 안주하는 시기,즉 제2기이다. 20소겁이 지나서 感劫 말기에는 기근,질병, 전쟁의 3災가 있다. 사람의 수명이 감해져서 30세에 이르렀을 때,중생은 악을 행해서 기근의 재난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굶어죽는다. 다시 20세에 이르렀을 때 질병의 재난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병으로 죽는다. 다시 10세에 이르면 전쟁이 일어나 죽이려는 마음이 일어 서로 죽여서 무수히 횡사한다. 이것이 小三災라 한다.
壞劫은 세계가 멸망해 가는 시기,즉 제 3기이다. 이것도 두 단계로 나뉘는 데, 처음 19겁은 유정세간이 멸망하고,나중 1겁은 기세간이 없어진다. 유정세간의 괴멸은 가장 낮은 층인 지옥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아귀,축생,아수라의 순서대로 멸망해 간다. 나중에 기세간은 최후의 1겁 동안 대화재가 일어나서 세계가 모두
불타 버린다.
空劫은 세계가 텅빈 때, 즉 제 4기이다. 세계가 모두 불타서 파괴된 후에는 오직 공허만 있다. 밤낮,일월의 구분도 없는 오직 큰 어두움만이 존재한다.
매 삼천대천세계는 모두 성,주,괴,공의 4겁을 거친다. 무량무변의
삼천대천세계는 제각기 성,주,괴,공의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무한한 시간속에 무한한 세계가 서로 계속
소멸을 거듭한다. 앞의 것이 因이고 뒤의 것이 果여서, 인과가
서로 이어진다. 인의 앞에는 또 인이 있어서 영영 그 시작을 알 수 없고, 과 뒤에는 과가 있어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다. 앞도 없고 뒤도
없고, 시작도 없고 끄이 없이 변화가 무상하고 오래기가 한이 없다.
또한 우주가 얼마나 큰가 하는 공간적인 측면에서 설명할 때는 三千大千世界(삼천대천세계)를 들어 설명하며, 유정 중생이 생사 윤회하는 측면으로 설명할 때는三界二十八天(삼계이십팔천)으로 설명한다.
4. 三界二十八天(삼계이십팔천)
중생이
생사에 流轉(유전)하는 迷惑(미혹)의 세계,곧 有情(유정)의 경계를 欲界(욕계), 色界(색계), 無色界(무색계)의 셋으로 나누고, 이삼계는 二十八天(이십팔천)으로 세분되는데 欲界(욕계)는
사대왕천, 도리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 등이 있고 色界(색계)에는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무운천, 복생천, 광과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아가니타천 등이 있고, 無色界(무색계)에는공무변천, 식무변천, 무소유천 등으로 세분된다.
우리 인간세계는 삼계 가운데欲界에 해당되고 욕계 중에서도 사대왕천에속하며 사대왕천에는동지국천,남증장천, 서광목천, 북다문천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남증장천에 속하며 남증장천에는 동승신주, 남섬부주, 서우화주, 북구로주 등의 4대주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남섬부주에
속하며 남섬부주 지구촌 내의 동양 대한민국○○시(도)○○○(이름), 번지가 현재 우리의 주소가 된다.
三界二十八天 (삼계이십팔천)
三 界
無色界
色 界
欲 界
非
想
非
非
想
處
天
비
상
비
비
상
처
천
無
所
有
處
天
무
소
유
처
천
識
無
邊
處
天
식
무
변
처
천
空
無
邊
處
天
공
무
변
처
천
정 淨
거 居
천 天
사四
선禪
천天
삼三
선禪
천天
이二
선禪
천天
초初
선禪
천天
공 空
거 居
천 天
지地
거居
천天
阿
迦
尼
??
天
아
가
니
타
천
善
見
天
선
견
천
善
現
天
선
현
천
無
熱
天
무
열
천
無
煩
天
무
번
천
無
想
天
무
상
천
廣
果
天
광
과
천
福
生
天
복
생
천
無
雲
天
무
운
천
邊
淨
天
변
정
천
無
量
淨
天
무
량
정
천
少
淨
天
소
정
천
光
音
天
광
음
천
無
量
光
天
무
량
광
천
少
光
天
소
광
천
大
梵
天
대
범
천
梵
輔
天
범
보
천
梵
衆
天
범
중
천
他
化
自
在
天
타
화
자
재
천
化
樂
天
화
락
천
兜
率
天
도
솔
천
須
夜
摩
天
수
야
마
천
忉도
利리
天천
.......
四사
大대
王왕
天천
南
增
長
天
東
持
國
天
北
多
聞
天
西
廣
目
天.
5. 사대주 ( 四大洲 )
범어 CatvaroDvipah, 또는四大部洲(사대부주),四洲(사주), 四天下(사천하), 須彌四洲(수미사주)라고도한다. 四大洲 (사대주)는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으로써 須彌山(수미산) 사방의 七金山(칠금산)과 대 鐵圍山(철위산) 사이의
鹹海(함해) 가운데 있는 네개의 대주(大洲)를 말한다.
東勝身洲 (동승신주): 이 곳에사는 사람들의 몸매가 殊勝(수승)한 까닭에 勝身(승신)이라일컬었고,
地形(지형)은 半月(반달)모양이며 사람의 얼굴 또한 반달형이다. 그 국토는 지극히 넓고 크며 묘함이 諸天(제천)에 비해 특별한 점이다.
南贍部洲 (남섬부주) : 원래는
포도나무의音譯(음역)인데 本洲(본주)는 이 나무로써이름을 얻게 되었으며지형은 네모상자 같으며, 사람의 얼굴 또한 그러하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주민이 용맹스럽고 훌륭한기억력으로 능히 좋은 業을 지으며 능히 청정 법행을 닦으며, 부처님이 이 땅에도 출현하심 등이 다른 諸天(제천)에 비해 뛰어난 점이다.
西牛貨洲 (서우화주)
:소(牛)로써 貿易(무역)하는 것으로
인해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되었고, 地形(지형)은 滿月(만월) 같고, 사람의 얼굴 모양또한 그러하다.다른諸天(제천)에 비해 특별한 점은 소가 많고, 양이 많고 주옥(珠玉)이 많다는 점이다.
北俱盧洲 (북구로주)
:이 지역은 위 三洲(3주)에비해
殊勝(수승)하기 때문에 이러한이름을 얻게 되었고,地形(지형)은 正方形(정방형)이며
사람의얼굴 모양 또한그러하다.
다른 諸天(제천)에 비해 특별한 점은 걸림이
없고 내 것이라는게 없고, 수명이 千歲(천세)라는제일
수승한 과보를 받아서 즐거움이 많고 고통은 적지만 오직 부처님이 이 국토에는 출세(出世)하지 않은 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 곳에 태어남을 八難(팔난)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사바세계가 만들어지는 근본 물질원인은 4대(四大)이다. 4대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인데, 지는 흙이 아니라
딱딱한 성질, 즉 물질에게 딱딱한 성질을 가져다 주는 에너지이다. 또
수는 물이 아니라 촉촉한 성질 즉 물질에 촉촉한 성질을 띠게 하는 에너지이다. 그리고 화란, 불이 아니라 따뜻하고 차가운 성질 즉 물질에 온도를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풍이란 바람이 아니라, 움직이거나 가볍고 무겁게 하는
성질 즉 물질에 운동성이나 무게를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말한다.
모든 물질은 이 네 가지 요소의 합성에 의하여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흙에도 지수화풍의 성질이 있는데 그것이 가지고 있는 딱딱한 성질이 지이며, 습기가 수이다. 또 온도가 화이며 내면에서 움직이고 있는 움직임이 풍이다. 또 물에도
지수화풍이 있는데 수영을 하면서 느끼는 수압은 지이며 습기는 수이고, 온도는 화이며 물이 내면에서 움직이는
움직임은 풍이다. 또 불에도 지수화풍이 있는데 불이 벽을 뚫지 못하는 것은 불이 가지고 있는 지이며
불의 습도는 수이다. 사실 불에도 습기가 없으면 불은 꺼져버린다. 또
불이 가지고 있는 온도가 화이며 불의 움직임은 풍이다. 또 바람에도 지수화풍이 있는데 바람이 벽을 뚫지
못하는 것은 바람이 가지고 있는 지이며, 바람이 가지고 있는 습기는 수이고, 온도는 화이며, 움직임은 풍이다.
사바세계 탄생의 시작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지수화풍의 에너지만이 있었다.
이러한 상태를 공(空)의 상태라고 한다. 이와 같은 공의 상태로 있던 우주에 다른 우주로부터 중생들의 업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날아온 중생들의 업이 20겁이라는 긴 세월 동안 모이게
되면 중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업(共業)은 거대한
에너지가 되어서 근본 물질요소인 사대중에서 풍의 에너지의 성질을 자극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주는 거대한
회오리바람과 같은 폭풍이 몰아치게 된다. 이것을 풍륜(風輪)이라 한다.
이 풍륜이 수의 에너지를 자극하여 거대한 원형의 띠를 형성시킨 폭풍 위에 비를 동반시킨 거대한 원형띠, 이것이 수륜(水輪)이다. 이러한 장대비는 지의 에너지를 자극시키게 되고 그 위로 금륜(金輪)이라는 대지가 생기게 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금륜이라는 대지의 중앙에 수미산이 치솟아 생기게 된다. 그 수미산을 둘러싼 7개의 산맥이 형성되고 그 산맥의 밖으로 동승신주, 서우화주, 북구로주, 남섬부주의
우주가 펼쳐지면서 그 밖을 짠물이 둘러싸게 되며 또 그 밖으로는 철위산이라는 산맥이 외벽처럼 둘러싸게 된다. 이러한
우주의 완성은 지수화풍의 에너지가 자극을 받아 폭풍이 시작된 지 20겁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우주의 성(成)의
상태, 다시 말하면 우주가 만들어지는 기간은 20겁인 것이다.
우주의 주(往)의
상태는 20겁이다.
우주가 괴(壞)의
상태로 있는 시간은 전부 20겁인 것이다.
수라계(修羅界)란
수미산을 둘러싼 7겹의 산맥과 또 그 사이에 있는 팔해(八海)의 해변이나 해저에 있다고 하며 천상과 같은 신의 일종이다. 수라의
여자는 대단한 미녀인 반면 남자는 대단한 추남이라 한다. 수라계에는 천상세계와는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미녀가 있는 반면 맛있는 음식이 없고, 천상계는 수라계의 여자에 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미녀는 없으나
맛있는 음식은 있어서 천상계와 수라계의 중생들은 항상 질투하여 싸움을 한다. 이들이 서로 전쟁을 일으켜
싸우는 곳을 아수라장이라고 하는데 그 장소는 천상의 신이 수라계에 쳐들어 와서 생기는 곳이기에 수라세계 속에 위치한다. 이와 같이 수라계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장소이기에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하는 세계인 것이다. 이 세계에는 인간계를 살아가며 선과 악을 분별하면서 자신이 정의의 편에 서서 악인이 참회하는 것을 용서할 줄
모르고 남들을 미워한 이들이 가서 태어나 그 업보를 받는 세계이다.
축생계(畜生界)란
짐승들의 세계이다. 네 발 달린 짐승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병균까지도 모두가 축생계에 해당한다. 이러한 축생계는 인간계와 공존하는 세계이지만 향수해에 산다는 용이나, 수미산의
정상에 산다는 금시조와 같이 인간계와 공존하지 않는 축생도 있다. 하지만 용이나 금시조처럼 전설적인
축생은 엄밀히 말하면 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축생계에는 인간계에 살면서 지신의 양심을
속이며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 합리화와 자기 변명 속에서 살아가는 어리석은 이들이
가서 태어나 그 업보를받는 세계인
것이다.
아귀계(餓鬼界)란
인간계 살아가면서 욕심을 부린 이들이 가서 그 업보를 받는 세계인데 아귀란 목구멍이 바늘 구멍만하고 배는 남산만한 귀신이어서 바늘 구멍보다 큰
것을 먹게 되면 목구멍이 막혀서 죽어 버리기 때문에 항상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통을 받아야 하는 세계이다,
마지막으로 지옥(地獄)은
남섬부주를 밑으로 2만유순 내려가면 무간지옥(無間地獄)이 있는대 그 길이와 넓이와 깊이가 2만유순이라고 한다. 그 위로 1만9천유순
가운데에 층층이 등활지옥(等活地獄), 흑승지옥(黑繩地獄). 중합지옥(衆合地獄). 규환지옥(叫喚地獄).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초열지옥(焦熱地獄),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의 7개 지옥이 있어 이것을 무간지옥과 합쳐서 8대지옥이라 하며 또 팔열지옥(八熱地獄)이라고도 한다. 이
팔열지옥은 각 지옥마다 사방에 네 문이 있고 그 문 밖마다에는 네 개의 작은 지옥이 있다. 이곳은 8대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끌려가 그 남은 죄를 받는 지옥이라 하여 십육유증지옥(十六遊增地獄)이라 한다. 근본 지옥인 팔열지옥까지 모두 합하면 136지옥이 있는 것이다.
또 팔열지옥 주변에 가로로 알부타지옥, 니라부타지옥, 알차타지옥, 확확파지옥, 호호파지옥, 올발라지옥, 발특마지옥, 마하발특마지옥의
팔한지옥(八寒地獄)이 펼쳐져 있고 이 지옥들은 염라대왕이
다스리고있으며 지옥중생에게 여러가지 고통을 준다고 한다. 또 이러한 지옥과는 달리 우리들이 사는 산과
골 사이에, 그리고 인간들이 사는 사회속에 고독지옥(孤獨地獄)이 산재하여 있다고 한다.
이 지옥들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무간지옥은 남섬부주 아래 2만유순
되는 곳에 있는 몹시 괴롭다는 지옥으로, 괴로움을받는 것이 끊임없으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이곳에 가는 이는 5역죄를 지은이나 부처님의 시주물을 훔친 이들이 가서 태어나는 곳이다. 5역죄에는 소승의 5역죄와 대승의
5역죄가 있는데 소승의 5역죄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깨달음을 얻은 이를 죽이고, 불교신도들의 화합을
해치고, 부처님의 몸에서 피가 나게 한 죄를 말한다.
대승의 5역죄는 절이나 탑을 부수거나 경전을 불사르고. 불교를 비방하여 경전을 우습게 여기며, 스님들에게 욕을 하고 부려먹으며, 소승의 5역죄를 지으며, 인과의
도리를 믿지 않고 죄를 짓는 것을 말한다. 이 지옥에 떨어지면 옥졸이 죄인을 붙들어 가죽을 벗기며. 그 벗겨진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 속에 죄인을 넣어 몸을 태우며 야차들이 큰
쇠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 코, 배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 쇠로 된 매가 죄인의 눈을 파먹는 등 여러가지의 극심한 형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지옥에서 형벌을 받고 남은 죄를 받기위해 끌려가는, 이 지옥에
붙은 16소지옥은 등활지옥 등과 같은 고통이 있다고 한다.
그 다음 무간지옥의 위에 있는 지옥은 대초열지옥이다. 맹렬하게
불타는 쇠로 된 성이나 쇠로 된 방, 또는 쇠로 된 누각에 들어가 가죽과 살이 타는 고통이 극심하여도
죄가 소멸될 때까지 죽지도 못한다. 이 지옥의 수명은 1만6천세인데 인간의 1천6백세가
타화자재천의 1일이고, 타화자재천의 1만6천세가 이 지옥의 1일이다.
그 다음의 초열지옥은 뜨거운 철판 위에 몸을 눕히고 벌겋게 달군 철봉으로 치며 큰 석쇠 위에 올려놓고 뜨거운
불로 지진다. 또 큰 쇠꼬챙이로 몸을 아래로부터 꿰어 불에 굽는 고통 등을 받게한다고 한다.
그 다음 대규환지옥은 고통이 등활지옥, 혹승지옥, 중합지옥, 규환지옥의 네 배나 된다고 한다. 이 지옥의 수명은 8천세인데 인간의 8백세가 화락천의 1일이며, 화락천의 8백세가 이 지옥의 1일이다.
그 다음의 규환지옥에서 죄인을 끓는 큰 가마솥에 넣기도 하고, 뜨거운
쇠집 속에 들어가게도 하는데 그 고통이 말도 못하여 울부짖는다고 한다.
그 다음의 중합지옥은 죄인들을 대철위산 사이에 놓으면 두 산이 합쳐지면서 눌려 죽는다. 또 큰 쇠통 속에 넣고 눌러 짜는 등의 고통이 있는 곳이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 남섬부주에서 가장 가까운 지옥이 등활지옥이다. 이곳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서로 할퀴고 찢으며 옥졸들도 쇠몽둥이를 가지고 죄인을 때려부수고 칼로 살을 찢는다고 한다. 죄인이
죽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살아나게 되며, 혹은 옥졸이 쇠갈퀴로 땅을 두드리며 살아나라고 외치거나
혹은 공중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살아나서 다시 같은 고통을 받으므로 등활지옥이라 한다. 이곳은 살생을
한 이가 가는 지옥이다.
그 다음 팔한지옥을 살펴보면, 알부타지옥은 몸이 얼어 부스럼이
생기고 부르튼다고 한다. 니랄부타지옥은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피부와 살에 생긴 상처가 헐어 피고름이
홀러 나온다 한다. 확확파지옥은 너무 추워서 혀가 굳어 확확 하는 소리만 낸다고 하며, 호호파지옥은 너무 추워서 오로지 호호 하는 소리만 낸다고 한다. 올발라지옥은
올발라를 청련화라 번역하는데 이 지옥은 추위가 너무 극심하여 전신이 퍼렇게 멍들어 쪼개져서 청련화와 같이 된다는 지옥이며. 발특마지옥은 발특마를 홍련화라 번역하는데 너무 추워서 몸이 얼어 마치 홍련화와 같이 된다는 지옥이다. 마하발특마지옥은 마하발특마를 대홍련화로 번역하는데 이 지옥은 너무 추워서 피부오아 몸이 찢겨 갈라져 마치 대홍련화와
흡사하게 되므로 이와 같이 이름한다고 한다.
그 다음 고독지옥은 팔열지옥이나 팔한지옥과 같이 일정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강이나 산 또는 인간들의
생활 속에 있으며 일시적으로 고통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옥들은 대부분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거나,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자신의 부인이나 남편 이외의 다른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또 술을 마시고 취해서 술주정을 하거나,
마약등의 환각제를 사용하여 이성을 잃어버리는 행위를 한 경우에 가는 곳이라고 한다. 이
중 무간지옥은 5역죄를 지은 자들이 가는 곳이라 한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