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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Y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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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日常 2008.06.14 21:49

열라 웃기다.

이문열씨가 입을 열었다고 해서 기사 보다가 우연히 옛날 신문상에 펼쳐진 논쟁을 보게 되었다.

----------------------------------------ROUND 1 --------------------------------------

이문열


진중권 : 이문열과 '젖소부인'의 관계?


----------------------------------------ROUND 2 --------------------------------------
*이문열씨가 아니라 소설가 박경범씨가
"대타"로 붙었습니다

박경범 : '언어 폭력가'는 안 된다


진중권 : 속 이문열과 '젖소부인'의 관계


----------------------------------------ROUND 3 --------------------------------------

이문열 : 공자가 죽으면 나라가 살까...


진중권 : 공자가 다시 살아나도



이 논쟁에 대한 강준만교수의 글이다.

강준만 : 진중권이란 '임자'를 만난 이문열



먹물들 싸움은 재밌다.
특히 진중권의 '상대의 논리를 그대로 반격에 사용하는 방법'은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유도(judo, 柔道)와 같다.
논리적 유도라고 할까나..ㅋㅋ
Article/不精製 2007.08.12 13:07

토론

토론은 전쟁이다.  논리라는 무기로 상대방을 말못하게하며, 자신의 주장이 설득되게하는게 목표다. 이상적으로 본다면 토론은 갑론을박하며 더 좋은 해결안을 찾으려고 하는것인데, 현실적으로 그렇지는 못한것 같다. 적어도 토론자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분명하다.

전쟁에서는 무력만을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삼국지를 보면 대결(?)하기 전 상대편의 심리를 건드리면서 자극하기도 하고, 좀더 꾀가 있는 장수라면 이렇게 흐트러진 상대편의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함정에 걸리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편의 전략에 말려들어 패배한 장수가 '야비하다. 패어 플레이 해라. 전쟁에 임하는 태도가 왜 그모양이냐.."라고 말하진 않는다.

토론이 전쟁이라면 논리는 무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토론은 이 논리라는 무기 외에 다른 수단을 사용해서 상대의 이성을 무력화 시키기도 한다. 물론 토론에는 기본적인 룰(이런 것은 사회자의 몫일 것이다. 전쟁이라면 민간인 사살금지, 대량 살상무기 사용금지에 해당하려나?)이 있기 때문에 욕설이나 직접적인 인신공격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똑똑한 토론가라면 욕설이나 인신공격의 효과를 유머와 비유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논리외적인 공격에 대해 제압당한 후 "자세가 왜 그모양이냐.. 표정과 눈빛이 왜 그리 싸가지가 없냐.."라고 하는것은 패배한 장수의 변명과 같다.
정말 상대방을 토론의 전쟁에서 제압하고 싶으면, 상대방의 논리외적 공격에 반응하지 말고 논리외적인 공격으로 상대방을 흔들고 논리로서 상대의 논리를 공격해야된다.


토론 후 논리외적인 부분에 대한 평은 공정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비슷한 수위의 논리외적인 공격에 대해서, 자신과 같은 의견이면 "시원하게 말 잘했다.."고 하고 반대의 의견이면 "싸가지가 없다."고 하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KBS 심야토론에서 군가산점에 대해서 토론할 때 전원책 변호사의 논리외적인 공격과, 디워에 대한 MBC 100분 토론에서 진중권의 그것은 내가 보기엔 수위가 비슷하다. 근데 네티즌들은 전자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후자에 대해서는 욕설을 퍼붓고 있다.

진중권과 그의 의견이 싫으면, 그게 제시한 4가지 코드를 반격해야된다. 아니면 그가 전제하고 있는것 - 장르영화는 잘 짜여진 플롯으로 구성되야 한다 - 을 흔들어야된다.
1. 4가지 코드는 잘못됐음을 주장하던가, 아니면
2. 왜 플롯이 잘만들어진 영화의 기본 요소가 될 수 있나?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청각 예술이다. 오히려 소설의 서사적 요소보다 시각적 효과가 더 영화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 않냐? 고 해야한다.

상대의 무(武)력을 무(無)력화 시키던지, 아니면 보급로를 차단하든지 해야지. 전쟁에서 상대편이 전면전은 안하고 게릴라 전만 한다고.. 또는 우리편 욕한다고 발끈할 필요가 있을까? 오리려 발끈하는것 자체가 상대 전략에 걸려드는 것일 텐데..


진중권 블로그 대문 음악 <이웃집 순이>

1. 이웃집 순이 울엄마보고 할매라고 불렀다~

   잠이 안온다 내일아침 먹고 따지러 가야겠다~

2. 따지러갔다 매만맞고 왔다  신나게 맞았다~

   잠이 안온다 내일아침 먹고 태권도 배워야지~

3. 태권도 배워 따지러 갔다  신나게 때렸다~

   잠이 안온다 내일아침 먹고 사과하러 가야겠다~

4. 다음 날 아침 사과하러 갔다  신나게 맞았다~

    잠이 안온다 다음부터 음음 사이좋게 지내야지~

진중권,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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